가만히 더듬어보는 극장의 추억.



예전에 쓴 애니문답에 언급한 적이 있는 내 기억 최초의 극장판 애니 감상-_-

공식 개봉 년도와 실제로 본 년도가 차이가 많은 것 같은데

이거는 내 기억에도 84년 맞다.


우뢰매나 폴리스 스토리 같은 경우는 1년여 씩 차이가 있음.

동네 3류 개봉관에서 본 건 몇개월씩 밀라다보면 년도가 달라지는 건 비일비재할테지만

내가 알기로 당시에도 연흥이나 경원같은 영등포의 극장들은 개봉관이었는데

개봉 년도가 틀리다는건 당췌-_-

당시 극장가가 어찌 돌아갔는지 내 알 도리가 없다.


그렇다면 내 기억 속 최초의 극장 영화 체험은 무엇이었을까?

드레스트 투 킬

E.T.

둘다 국내 개봉 84년으로 추정.


물론 후에 다시 봤지만 당시 극장에서 본 기억은

이티는 극장에서 샀던 알루미늄 풍선과 영화 속 이티의 화장이 기억나고

(그게 여자 이티였냐며 누나에게 계속 물었던걸로 기억-_-

영화를 전부 이해하지 못했던게지;;)


드레스트 투 킬은 별 생각없이 극장을 데리고 다니던 우리 부모님의 만행이었는데;;

(어머니는 누나를 가졌을때 엑소시스트;;를 보셨다고 한다.

그래서 누나가 그 모양-_-

꼬맹이시절 '좀비오'를 보며 자지러지게 웃던 누나가 어찌나 충격적이었던지;;)

그 유명한 엘리베이터 문에 다리 끼는 씬과 여자 차림새-역시 여장임을 이해 못함;;-가

어리디 어린;; 머릿 속에 강렬히 남았었다.


이 외에도 록키3 같은 것이 미취학 아동일때 본 것 같은데 확실치 않음.


그리고 우뢰매 1편부터 국민학교 생활이 시작 되어 간 것들은 시점은 확실히 기억이 안나도

일단 영화는 다 이해하고 본 것 같다-_-

우선 기억나는 것이 87년 허리우드극장에서 본 스타워즈3 제다이의 귀환이구

88년 혹은 89년엔 백투더퓨쳐2를 본 것이 가장 기억에 남고

아, 그보다 일찍 코만도인디아나존스2를 무려 동시상영으로 보았다!!

프레데터도 영등포에서 봤고^^ 팜플렛이 특히 기억에 남는데

다른 영화들도 많이 모았었다.

(당시 가격 500원 정도에 큰 판형에 고급스런 인쇄, 제법 두꺼운 페이지 수로 돈받고 팔만 했었음^^)


90년 겨울이었나, 토탈리콜다이하드2가 연흥과 경원이라는 영등포의 마주보고 있는 극장에서

흥행경쟁을 하고 있었는데 다이하드 보러갔다가 찜해서는 나중에 와서 토탈리콜도 봤었다.

(미불이었는데 억지로 들어갔음-_-)

닌자거북이도 국민학교 때였던 것 같은데 정확히 기억이 안나고

우뢰매3였나 4였나 보러갔다가 대신 본 폴리스스토리 이후로 성룡은 나의 영웅이다^^


휴우 세월이 흘러서 그런건가 생각보다 기억도 잘 안나고

년도가 정확히 떠오르지 않는다.

이런저런 편린들로 유추해낼 뿐.



다음엔 비디오를 처음 장만하고 나서 막 보기 시작했던 걸 써보겠음-_-





by winnie | 2006/10/04 01:03 | movie | 트랙백(1) | 덧글(9)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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Tracked from winnie's diary at 2008/02/21 06:11

제목 : 가만히 더듬어보는 비디오의 추억.
가만히 더듬어보는 극장의 추억. 예전에 쓴 글을 조금 둘러보다가 이런 글이 있길래-_- 여기 보면 나중에 비디오를 처음 장만 했을 무렵에 대해 쓴다고 해놨길래 조금 써보려고 한다. 우리 집은 영화에 대한 온식구의 애정에도 불구하고 vtr을 많이 늦게 샀고 그래서 그 전까진 여기저기 친구집에서 비디오를 봐왔다. 그러다 국5때 소풍 갔다와봤더니 집에 21인치 비디오비전이 생겼길래 깜짝 놀란 기억이 아롱아롱한데 그 기......more

Commented by 디온 at 2006/10/04 01:09
전 폴리스 스토리3이 최초로 성룡을 본 영화였습니다. 근데 1,2가 있긴 있나요?;
Commented by winnie at 2006/10/04 01:13
아니 이런-_-;;;;;;;;;

폴리스 스토리는 1이 가장 죽입니다.
극장에서 못봤다면 당신은 불운아;;
Commented by 디온 at 2006/10/04 01:29
제 나이를 생각해야죠.(담배) 전 86년생입니다;
Commented by winnie at 2006/10/04 01:36
알고 있습니다;;;
나이 어려서 나쁜 것도 있어야죠-_- 폴리스스토리1편 극장서 못봤다고 무시도 좀 당하시고;;
전 아직도 알리 자랑 들으면 동시대를 산 사람들이 부럽습니다.
물론 우리에겐 타이슨이 있지만 요즘 참;;;

Commented by 은하 at 2006/10/04 01:42
엑소시스트ㅠㅠㅠㅠㅠㅠ 저 결국 그 영화 끝까지 못 봤답니다. 2월에 학교에서 봤는데. 우에에에엑;;;;

저도 폴리스스토리 이후로 성룡을 저의 우상으로 삼았습니다(...)
Commented by winnie at 2006/10/04 15:45
저도 가장 무서워하는 영화 중 하나입니다.
사람 여럿 있으면 재밌게 보는데 혼자서는 정말 보기 힘든.

삭제장면 복원해서 재개봉했을 때 대화면으로 보니 더더욱 트라우마가 남는;;
Commented by -_- at 2006/10/05 00:31
태권 브이~ 빠이로트 공장 옆에 있던 극장 가서 자주 보곤 했는데..
사은품으론 200원짜리 허접한 조립식이나 책받침 주고, 이걸 받고
좋아라 했었지..
아~ 무지개 극장도 자주 갔다. 무지개 극장엔 머리털 나고 첨으로
혼자 버스타고 갔었지.. 그때가 7살때였나..
우리 엄니도 참..7살짜리를 혼자 버스에 태워보내다니..
난 어렸을때부터 방치되고 있었던 거야~ 아흑~

p.s:훈과 영희의 포즈가 왠지 에로틱하구나.
Commented by winnie at 2006/10/05 02:10
맞아요, 그때는 책받침을 주곤 했지요.
우뢰매는 스틸 사진 돈받고 파고 그랬는데.
7살때 버스타고 극장이라;;; 나쁜 아저씨들이 이뻐라해주면 어쩌려고-_-


영희, 느끼고 있군요-_-
Commented by winnie at 2006/10/09 19:33
어린이대공원이 세종대 근처 있는데던가요?
어릴때 함 가본 것 같기도 한데-_-

맞을 짓을 하신듯?;;;;;;;
(독립심이 강해서 좋긴 하군요-_-)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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